코스모스가 무슨 뜻인지 몰라 검색했던 적이 있다. 가을에 피는 꽃을 의미하는 건지, 아니면 꽃말이 좋아서 쓴 건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내 예상과는 철저히 다르게 코스모스는 우주를 뜻하는 말이었고 깊이를 모르는 내 무지에 격려의 박수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칼 세이건에 따르면 코스모스는 우주의 질서를 뜻하는 그리스어로 카오스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또한 만물이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내포한다. 이 단어 하나만 보더라도 칼 세이건이 책과 교육영상을 제작할 때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이해된다. 그는 언제나 겸손했고 자연에 경외감을 가졌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자 했다. 그래야 인류는 발전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인류는 과학을 탐구하는 이들을 통해 발전하고 성장했다. 간혹 유사과학 때문에 길을 잃고 헤매기도 했지만, 늘 그래 왔듯이 그들은 답을 찾았고 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다. 나 역시 칼 세이건이라는 인물을 몰랐거나 그의 책을 접하지 않았더라면, 그와 관련된 자료를 소개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유사과학에 빠져 진짜 과학의 묘미를 느끼지 못했을 테다. 오늘도 그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든다.
오~ 코스모스가 우주의 질서를 뜻하는 그리스어였다니~
덕분에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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