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잡기 21-05] 열가지 약 이야기 정독, '탠 드럭스'

in hive-160196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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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생 얼마나 약을 먹고 살까.
미국 노인은 일인당 매일 열 개의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며 평균 수명을 78세로 계산하면 평생 5만개의 알약을 먹는다고 한다.
그 보다야 적겠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을 듯하다.

늘 이상한 것 중에 하나는 혈압이 낮아져도 약 처방을 줄이지 않는 것이다. 하나라도 줄이면 큰일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를 풍기니 빼달라고도 못한다. 그런데 약은 동전의 양면처럼 효과와 부작용을 수반한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열가지의 약을 자의로 선정해서 발명, 개발, 상용화, 판매 등의 과정을 설명했는데 여간 재미난 게 아니다.
비아그라가 심장병 치료제 개발 중에 얻게 된 발기부전 치료제라는 것은 다 알 것이다. 그 외에도 아편의 알칼로이드 화합물을 연구하여 모르핀을 만든 프리드리히 제르튀르너는 모르핀을 자가 실험하다가 죽을 뻔 했고 친구 셋도 몰살시킬 뻔 했다고 한다.

천연두에 걸려 속눈썹이 없는 레이디 메리는 샌드위치 백작 집안의 에드워드 워틀리 몬태규와결혼했다. 영국 대사인 남편을 따라 콘스탄티노플에 가서 살다가 천연두 진물을 상처난 곳에 바르면 천연두에 걸려도 슬쩍 지나가는 것을 보고 이 방법을 영국에 보급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공은 에드워드 제너에게 돌아갔다.

거대 제약사 Bayer는 처음에 가스등의 콜타르를 화합물로 바꾸는 것이 주업인 회사였다. 의약품으로 전환하여 모르핀에 아세틸기를 첨가하여 헤로인을 개발했다. 이것은 만병통치약이어서 기침환자, 고혈압 심지어 아기들에게도 처방이 되었다.

마약 중독자들이 늘어나 사회 문제가 되자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모르핀이나 헤로인보다는 효능이 좋고 중독성이 없는 약의 개발에 몰두했다. 그래서 1961년에 나온 것이 페티딘(메타돈)이다. 그러나 구토와 부작용이 일어나 다시 중독자들은 헤로인을 찾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의 관점이 유의미 한 것 중에 하나는 현대의 약은 병의 치료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암 치료제 보다 관절염 치료제에 더 집중하는데 그것이 거대 제약사의 입장에서는 훨씬 이익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흥미로운 책이다.
왠만하면 약을 먹지 않고 사는 게 좋다.

토머스 헤이거 / 양병찬/ 동아시아/ 2020/ 17,000원/ 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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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 안먹고 살려고 계속 노력중입니다.
한 해 지날 때마다 급격히 저하되는 저질 체력 겨우 붙잡고 있네요 ㅎㅎ

아이 셋 데리고 놀이공원 가려면.... 지금부터 근육 키워야 하실 겁니다. ㅎㅎㅎ

말라보이지만 다 근육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양제는 좀 챙겨 먹고 싶어요

드셔야 될 연세신거에요? ㅎㅎ

@li-li님이 당신을 멘션하였습니다.

https://www.steemit.com/@li-li/by-threbe-2021-02-03

약을 멀리해야합니다.
작년 9월경 한국으로 올때 가져온 혈압약이 떨어져서 병원방문하여 혈압약을 요청하니 처음부터 검사를 다시하랍니다. 같은 성분의 약을 주면 된다고 하여도 굳이 피를 뽑습니다. 혈압도 높게 나오고 고지혈이 있다고 의사는 은혜롭게도 새로운 처방을 하며 고지혈에 관한 약을 추가한 고혈압약을 처방합니다.
그리고 2개월후 의사에게 고지혈증 약이 빠진 혈압약을 처방하여 달랬더니 굉장이 기분나쁜 반응을 보입니다.
히마판의 의견은 고지혈약을 2개월 먹었으니 충분하다. 그것때문에 무기력증이 오는것 같다.
결국은 어두운 얼굴로 기분나쁘게 처방전을 만들어 줍니다.
콜레스테롤이 낮아지면 장수에 문제가 됩니다. 오래 살자고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혈압약을 먹는 이유는 음주도 해야 하기때문 입니다.
참고로 모든 의사가 다 그렇다는 것은아닙니다.

저희 가족도 그래서 날마다 약을 한 줌씩 먹고 있어요.
약은 약사에게, 약사 의사는 제약사에게 이게 코스인가 봅니다.
참 주체성 차리고 살기 어렵다는.....

약 줄이기 운동 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오메가 등도 뺍니다.
밥먹을 때마다 밥상에 올라오는 건강식품이 싫습니다.
밥을 먹는것인지 약을 먹는 것인지~~~~

챙겨주실 때 못이기는 척 드세요. 부럽구만요. ㅎㅎ

  ·  3 months ago (edited)

안먹는다고 볶이고 혼나고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감기도 잘 안걸려서... 일년에 약 한번 먹을까 말까네요! ㅎㅎ

우와... 미남이자 건강남이닷...

수면 내시경으로 한 숨 푹 자고 일어나면 몽롱 개운한 게 좋더라구요^^

어느 의 사의 말이
약은 하나를 고치면 하나를 놓고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약을 더 먹게 만든다고...

몇 해전까지만 해도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이 다르다는
아로 **도 한 알 안 먹었는데
한 이삼년 전부터 건강보조식품에 병원약에
한 움큼씩 먹습니다.

병원에서 먹으라고 해서 먹고
좋아질까 해서 또 먹고 ㅠㅠ

그렇지요. 자꾸 약먹을 일이 생겨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양약보단 한약을 더 선호 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