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167 : 남자라면 꼭 봐야할 영화, 첩혈쌍웅(喋血双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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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의 秀討利(Story) 167 : 남자라면 꼭 봐야할 영화, 첩혈쌍웅(喋血双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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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리뷰를 어떻게 쓸까하면서 며칠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었습니다. 할 이야기가 많아서 쓰다보니 두서없이 이 얘기 저 얘기가 뒤죽박죽 섞이고, 명장면과 명대사가 너무 많다보니 어떤 것을 넣고 빼기가 어려웠습니다.

몇번을 쓰고 지우다가 최소한 이 장면만큼은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몇 부분 골라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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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이 여자와 바로 이 장면이 이 영화의 시작과 끝입니다. 영화속 주윤발과 엽천문의 만남은 레옹과 마틸다의 만남과 비슷합니다.

이상하게 첩혈쌍웅의 극중 이름 보다는 배우의 실제 이름이 익숙한데, 레옹은 장르노와 나탈리포트만 보다는 극중 이름이 더 익숙하네요.

그것은 아마도 주윤발이라는 배우가 영화 속 주인공과 동일시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윤발이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조차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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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80년대 양복임에도 멋지고, 총을 쏘는 모습이나 표정이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주윤발만큼 담배를 멋있게, 맛있게 피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ㅋㅋ

첩혈쌍웅에서는 한 명에게 몇 발을 연속으로 쏩니다. 그리고 총을 쏘는 사람만 멋진게 아니라 맞고 쓰러지는 사람들도 다들 멋지게 쓰러집니다.

중국무협 영화라고 하면 떠오르는 감독인 서극이 제작을 하고, 홍콩느와르로 헐리웃에 진출한 오우삼이 감독했습니다.

그냥 총을 쏘는게 아니라 총격씬 자체에서 동방불패에서의 동방불패와 영호충의 무술장면이 떠오르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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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무공을 겨루며 서로 검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흔히 무협영화에서 봐왔던 요소들이 이 영화에서는 검이 총으로 바뀌어 등장합니다.

그리고 경공은 없지만 총알이 주인공은 피해가는 것으로 교묘하게 바뀝니다.

액션만 봐도 멋지지만, 스토리가 빈약하면 우리는 그것을 명작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더불어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 있어야 진정한 명작이라 합니다.

첩혈쌍웅의 쌍웅은 주윤발과 이수현이지만, 이 둘 못지않게 친구역의 주강, 악당역의 성규안의 연기도 뛰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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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특히 악당역은 정말 악당같았습니다. 이 배우는 10여년 전에 어느덧 고인이 되셨다고 하는데,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킬러였던 주윤발은 직업에 어울리지 않게 감성이 풍부하고 동정심도 있습니다. 아무리 악당이라지만 너무나도 쉽게 죽이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지만, 자신의 실수로 눈을 다친 제니를 돌봅니다. 이제 조금만 일을 더하면 제니의 각막이식에 필요한 돈이 모입니다.

마지막 미션은 토니왕 암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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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배 시합이 있습니다. 배들은 저마다 출발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발하기전 뱃머리의 용의 눈에 눈을 그려넣는 것이 이 행사에 필요한 메인이벤트인 듯 하고, 토니왕이 붓을 들어 눈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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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저 멀리서 보트 위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는 주윤발, 시합이 시작되고 요란하게 북을 치는 시점에 맞추어 저격합니다.

그리고 또 한사람, 이수현
주윤발과는 뭔가 다른 매력이 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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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만원의 전철에서 인질을 잡고있는 범인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총을 발사했고, 범인을 정확하게 맞춰 잡았지만 그만 고령의 인질이 심장마비로 죽게되어 감찰을 받습니다. 워낙 강직한 성품이기에 징계차원에서 경호를 맞는 일을 맡게되는데, 경호 대상이 하필 악당인 토니왕입니다. 경찰이 악당의 경호를 맡는 것에 심기가 불편한데, 하필 그가 경호를 하는 도중에 토니왕이 주윤발에게 암살당합니다.

그는 이때부터 주윤발을 쫓게 됩니다.

토니왕 암살을 마치고 한적한 선착장에 배를 세운 주윤발은 뛰어놀던 여자아이의 표정에서 뭔가 이상함을 눈치챕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매복이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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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이 부분에서 선글라스를 벗어 뒤를 비치고, 반짝거리는 것을 발견하는 장면도 명장면입니다. 이 곳에서 총격전이 있고, 그 와중에 소녀가 총에 맞아 다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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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총성음을 듣고 폭발을 본 이수현이 쫓아와 주윤발을 쫓습니다. 주윤발은 소녀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소녀가 위급한 상황을 벗어난 것을 확인하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이수현은 주윤발을 놓쳤지만, 그를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그에게서 묘한 매력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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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은 슬픕니다. 왜냐하면 이 일을 소개해준 것이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복수를 해야하는데, 친구도 관련이 되어 있는지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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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친구는 주윤발에게 총을 쏘고, 주윤발은 배신감에 울며 손 안에 있던 총알을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총을 겨누지만 쏘지 않고 그냥 가려합니다. 총격전 이후였기에 친구는 묻습니다. 총알이 있느냐고 말입니다.

이 때, 그 유명한 킬러는 적과 자기자신을 위해 마지막 한 발은 남겨둔다라는 말을 남기며, 한 발이 남아있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주윤발은 암살의 보수를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엽천문의 눈 수술을 해줘야하기 때문입니다. 친구는 돈을 받아주겠다하고, 위기를 겪으며 친구가 된 주윤발과 이수현은 성당에서 친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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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아시겠지만, 오우삼 감독은 하얀색 참 좋아합니다. 백색 정장이 주윤발만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소화해내고, 이수현도 하얀티 입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당과 비둘기... 그의 트레이드마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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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그리고 아까 주윤발에게 총알이 남았는가를 물었던 친구는 만신창이가 된 채로 돈가방을 들고 성당으로 들어옵니다. 그렇게 약속을 지키고 죽습니다.

당연히 악당들은 친구를 따라 옵니다.

그렇게 영화는 마지막을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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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눈에 총을 맞아 앞이 보이지 않는 주윤발은 제니를 외치며 기어갑니다. 제니도 그를 부르며 앞으로 기어갑니다.

처음에 주윤발이 쏜 총에 의해 엽천문이 눈에 화상을 입는 장면이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이라고 했듯이, 둘은 그렇게 서로를 보지못해 바로 옆에 두고도 평행선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오로지 멋있음에만 주안점을 둔 이 영화는... 30년이 지난 지금봐도 멋있는 것 같습니다. 총을 몇 발을 맞으며 우아하게 쓰러지고 두려움없이 좀비처럼 계속 달려드는 악당들과 마치 무공 초식을 행하듯이 총을 쏘는 주윤발의 모습과 멋진 대사들...

절로 명작이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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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디클릭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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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문 만들어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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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days ago (edited)

이 시절 중국영화는 정말 최고였던거 같아요..

  ·  7 days ago (edited)

맞아요. 진짜 느와르와 강시, 무협 다 최고였어요^^

저 당시 홍콩영화 제목들이 거의 4 글자였죠.
덕분에 스토리를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7 days ago (edited)

맞습니다. 사자성어 ㅋㅋ

  ·  8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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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웅본색보다 첩혈쌍웅을 더 좋아했어요.
종횡사해도 ㅎ

  ·  7 days ago (edited)

저도요. 첩혈쌍웅이 더 멋있었어요.^^

여자가 보기에도 멋진 영화였던 기억이 있네요.^^

  ·  7 days ago (edited)

네 영원한따거 윤발형님... 남자가 봐도 멋있는데, 여심 사로잡는 건 당연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