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배틀로얄 : 리퀴드한 피가 땡기는 날

in aaa •  15 days ago  (edited)

00.JPG



 한줄평


 뇌를 비우고 보는 호러무비
 B급 영화가 땡길때면...
 직장은 전쟁터, 살아남아라!

★★★☆☆


2a8610f5d623456d82d23894847eb7571547601477091.jpg

요즘 다운보팅때문에 기분도 더럽고 해서 뭔가 마구 때려부수고 피(리퀴드)가 철철 넘치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뇌를 비우고 볼 수 있는 영화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발견한 2018년 영화 '오피스 배틀로얄'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6731e307b185428f82fd3bbbf814d7be1547601470800.jpg

제가 기대했던 바는 '캐빈인더우즈' 같은 참신하고 신박한 슬래셔 무비였는데 이런 걸작은 다시 만나기 힘든걸까요? 반의 반만이라도 따라가 줬으면 했는데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실망이 컸던 영화였습니다. 혹시 괜찮은 신작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T^T

9cb8a303de3f46ac9f6657ca97af750d1547082311770.jpg

영화 원제목은 'Office Uprising'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오피스 배틀로얄'로 변경되었더군요. 그리고 포스터 찾다가 심상치 않은 일본영화를 발견했는데 이거 어디서 보나요? 혹시 보신분? ㅎㅎ

4a0320e6a4a74ffb88e60423276a32221547601468587.jpg

khCqRHLcfrBAq7WWkgBkSwooSeg.jpg

제목은 배틀로얄이지만 헝거게임처럼 서바이벌 게임방식의 오피스 버전이 아니라 그냥 단체로 음료(약)를 마시고 좀비화 된 직장동료들 속에서 탈출하는 신예감독의 저예산 허접 B급 영화입니다. 한글 포스터에 '단 한명만 살아남는다' 란 카피에 낚이지 마세요.ㅎㅎ 대체 포스터 만드는 인간들은 왜 영화를 보지도 않고 만드는 걸까요? 보고도 그리 썼다면 완전 사기입니다. (제목자체가 페이크이긴 함)

7883918e850e47c38c8cce122b3c62da1547601462301.jpg

영화의 배경은 군수산업체 '애모테크'라는 글로벌 회사의 오피스입니다. 어느 회사나 다 그렇듯 잘나고 재수없는 인간(예를 들어 프로다운보팅러?)들이 득실대고 낙하산과 악의 축 CEO가 등장하지요. 영화 초반에 다양하고 역겨운 인간군상들을 더 많이 보여주고 극 후반에 하나하나 처절한 응징의 장면들이 있었다면, 보다 통쾌하고 시원한 대리만족의 보는 맛이 더 있었을텐데 그 과정이 좀 약합니다.

8346d0a32d07458394aeedc63201debe1547601466306.jpg

뭐 대단한 스토리나 반전이 있는게 아니라서 그냥 줄거리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회사에서 군용으로 만든 '졸트'라는 에너지 드링크를 전 직원에게 나누어 주는데 그게 부작용을 일으켜 전직원이 살인무기 좀비가 되면서 서로를 죽이고 광분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중간에 땡땡이를 치는 바람에 살아남고 옆자리에 있던 직장동료는 종교적인 이유로 금식하는 바람에 살아남지요. 그리고 주인공이 짝사랑하던 여자와 함께 회사 건물의 방어모드 작동으로 감금되어 버린 회사를 탈출한다는 내용이에요.

maxresdefault.jpg

이런 부류의 영화가 다 그렇듯 충분히 유치찬란하고 허접하고 골때리는 3류 저질 오버액션 코미디에 B급 영화가 갖추어야 할 소양을 골고루 갖춘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크게 손색이 없습니다. 뭐 허접하다고 돌을 던지면 딱히 반론할 수 없는 할말 없는 그런 영화이지요. 그냥 옷을 벗듯 뇌를 벗어 던지고 아무 생각없이 보면 됩니다. 직장생활에 대한 메타포니 뭐니 다 필요없어요. 그냥 광기에 휩싸여 죽이고 피흘리는 단순하고 부담 1도 없는 영화입니다!

40d084841d1f4e57ac33a6237efe735b1547601483344.jpg

개인적으로는 이왕 이렇게 갈꺼였으면 매니아층을 겨냥해 좀 더 잔인하고 고어한 연출에 화끈하고 통쾌한 복수의 시퀀스로 영화를 채웠다면 더 많은 관객을 모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결국 개성없이 어정쩡한 영화로 남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B급 특유의 병신력도 좀 부족하고 피터지고 썰리고 뜯기는 살육전의 현장도 기대에 좀 못미칩니다.

782e9f689421467d84d831e359894e481547601472910.jpg

이 영화는 '스티븐 연' 주연의 2017년 영화 '메이헴'과 많이 닮아 있는데 이보다는 B급 정서가 더 살아있고 더 가볍고 유쾌합니다. 메이헴은 스티븐 연의 연기력을 재발견했던 영화일뿐 개연성도 심하게 떨어지고 코믹요소도 양념일 뿐이었어요. 참고로 '오피스 배틀로얄'이란 제목이 더 잘 어울리는 2016년 영화 '더 벨코 익스페리먼트'도 오피스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결론은 킬링타임으로 부담없는 병맛파괴영화를 원하신다면 이영화 '오피스 배틀로얄' 추천드립니다.

2019-11-20 15 00 15.jpg



100.png
 로튼키위즈 (Rotten Kiwies) 평점 70%
★★★☆☆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381237-office-uprising
* Critic: AA



▶ 이전리뷰보기
▶ 1.체르노빌 ▶2.박화영 ▶3.머니볼 ▶4.보랏! ▶5.알파독 ▶6.원초적본능 ▶7.우리들 ▶8.이스케이프 ▶9.이터널선샤인 ▶10.파이란 ▶11.헤이트풀8 ▶12.인생은아름다워 ▶13.코코 ▶14.녹터널애니멀스 ▶15.나,다니엘블레이크 ▶16.가버나움 ▶17.특종:량첸살인기 ▶18.빅쇼트 ▶19.여배우들 ▶20.도그빌 ▶21.가타카 ▶22.유전 ▶23.노아 ▶24.멋진하루 ▶25.화차 ▶26.천국의아이들 ▶27.죽여주는여자 ▶28.찰리와초콜릿공장 ▶29.플립 ▶30.미스트 ▶31.신세계 ▶32.온리더브레이브 ▶33.체인질링 ▶34.스켈리톤 키 ▶35.드래그미투헬 ▶36.디아더스 ▶37.캐빈인더우즈 ▶38.개를훔치는완벽한방법 ▶39.리플리 ▶40.매치스틱맨 ▶41.리미트리스 ▶42.싱글라이더 ▶43.나르코스 ▶44.로마 ▶45.밴더스내치 ▶46.실버라이닝플레이북 ▶47.히치 ▶48.롱샷 ▶49.아티스트 ▶50.프리즈너스 ▶51.나이트크롤러 ▶52.사이드이펙트 ▶53.파고 ▶54.집으로 ▶55.영웅본색 ▶56.마션 ▶57.암수살인 ▶58.스윙키즈 ▶59.완벽한타인 ▶60.증인 ▶61.미스리틀선샤인 ▶62.타인의삶 ▶63.원위크 ▶64.리틀보이 ▶65.엔터노웨어 ▶66.더룸 ▶67.기생충 ▶68.크래쉬 ▶69.디스커넥트 ▶70.스위스아미맨 ▶71.양자물리학 ▶72.미성년 ▶73.어스 ▶74.미드소마 ▶75.미운오리새끼 ▶76.스위니토드 ▶77.조커 ▶78.퍼니게임 ▶79.열두번째용의자 ▶80.바이스


foot.gif


aaronhong_banner.jpg


zzanbanner.jpg


AAA.gif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tipu curate

Upvoted 👌 (Mana: 20/25 - need recharge?)

dblog logo w white background.jpg
This post is upvoted by @dblog.supporter.
Visit https://dblog.io now! This is a tribe for all bloggers on Steem blockchain.

회사에서 주는 건 의심을 먼저 ㅋ
가끔 뇌를 비울 필요가있죵^^

ㅋㅋ 제품 디자인할때 샘플 엄청 먹는데 저는 바로 좀비될 듯 합니다.ㅎㅎ

일본 영화 배틀로얄 흥행으로 나온 아류작들입니까? 기타노 다케시 대신 타란티노 감독 섭외해서 사장으로 출연했으면 볼만했을 것 같아요. ㅎㅎ

저도 타란티노가 만드는 배틀로얄 보고싶네요.ㅎㅎ 그래도 킬빌이 전 더 좋았어요.^^

Hi @kiwifi!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3.940 which ranks you at #4300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not changed in the last three days.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94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19.

Evaluation of your UA score:
  • You're on the right track, try to gather more followers.
  • The readers appreciate your great work!
  • Try to work on user engagement: the more people that interact with you via the comments, the higher your UA score!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이거 말고 옆에 포스터 리뷰 기대할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