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영화 리뷰) 못생긴게 아니고, 다르게 생긴 거에요. - 원더(wo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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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트리플 에이에 공포영화의 시대는 가고 만화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의 시대가 도래했다.ㅋㅋ

스티미언 중에 미국에 살면서 좋은 영어책이나 영화를 소개시켜주시는 불이님(@bree1042)이 있다.
영어 원서를 읽는 팁도 많이 알려주시던 분이다.
불이님이 소개한 영어 책중에 원더(Wonder)라는 것이 있었다.
영어책이 쉽지만, 그래도 두꺼운 영어책이 부담되면 영화로 봐도 좋다는 소개의 글이 있었다.

그래서 보게 된 영화 원더는 정말 매우 재미있는 영화였다.
영화의 전개도 특이하다.
유전적 문제로 안면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어거스트(어기)와, 그의 누나 비아, 어기의 친구 잭, 그리고 비아의 친구 미란다로 나레이션이 바뀌면서 영화가 전개된다.

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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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유전적인 문제로 안면기형을 가지고 태어났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사람들이 자기를 한번 쳐다보고 아무말도 없이 몰래 또 다시 쳐다본다고 한다.
생긴 것이 이상하게 생겨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도 집에서 그냥 홈스쿨링으로 공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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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기 때문에 엄마는 일러스트 작가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집에서 어기만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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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집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데, 언제나 어기만을 그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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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의 아빠는 너무도 자상하고, 언제나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이다.
언제나 아이들과 잘 놀아주어 컴퓨터 게임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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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가 실제로 5학년이 되는 해에 이 가족은 큰 결심을 한다.
어기를 학교에 보내기로 한 것이다.
친구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어기는 누나의 친구 미란다가 선물해준 우주인 헬멧을 쓰고 학교를 간다.

다행히 학교에서 어기는 좋은 친구인 잭과 친해진다.(난 이 영화에서 잭이 제일 마음에 든다. 내가 외모지상주의자인가?ㅋ)
어기의 생김새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던 잭은 언제나 어기와 장난을 하며 어기의 학교 생활에 자신감을 주는 친구이다.

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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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는 4살 생일날,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끄고 소원으로 동생을 갖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생긴 동생이 불행히도 안면기형으로 생활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자라게 된다.

엄마 아빠는 언제나 어기만을 챙기고 비아는 혼자서도 잘 자라고 있어서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도 비아는 불만을 크게 갖지 않는 듬직한 누나이다.

50%의 확률로 어기와 같은 아이가 태어난다는 것을 안 비아는 어기가 아니면 자기가 안면기형으로 태어날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가 생일날 동생을 갖고 싶다고 해서 자기 외의 50%인 어기가 안면기형으로 태어났다고도 생각한다.

어기는 집안의 태양이고 다른 가족은 행성으로, 태양을 중심으로 모든 행성이 돌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기에게만 쏠린 부모의 관심에 조금은 우울해 한다.

그래도 믿음직한 비아는 혼자서 훌륭하게 자라준다.
절친인 미란다의 변심으로 많이 힘들어 할때 착한 남자친구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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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의 부탁으로 어기가 처음 학교에 왔을 때부터 잘해주게 되었다.
하지만 어기와 지내다 보니 어기는 정말 멋진 친구라는 걸 알게 된다.
할로윈 축제 때, 다른 친구들의 질문 공세에 어기에 대한 거짓 감정을 표현했던 것을 계기로 어기와 멀어지게 된다.
그래도 어기를 진심으로 친구로 대해주는 잭은 어기의 주의를 맴돌며 화해할 기회를 찾는다.

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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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와 절친일 뿐더러 어기를 정말로 친동생처럼 좋아하는 아이이다.
그런 미란다는 아빠는 젊은 여자와 바람이 나고 그런 아빠 때문에 언제나 술에 취해 고민하는 엄마 때문에 방학 때 캠프 봉사활동을 간다.
자신의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친구를 못 사귀게 될까봐 캠프 봉사활동 동안 마치 자기가 '비아'인 것처럼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부잣집에 자상한 아빠와 엄마 사이에 안면 기형을 가진 동생이 있는 그의 가정환경을 듣고 친구들이 관심을 갖는 것에 자꾸만 거짓말이 커지게 된 것이다.
캠프에서 돌아와 비아 흉내를 내며 살았던 그간의 자기가 창피해 비아를 멀리한다.
하지만 어기를 보고 싶어하고 비아와 다시 잘 지내고 싶은 생각이 미란다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영화는 정말 재미있게 전개된다.
나오는 주인공들의 각각의 스토리가 나레이션이 바뀌며 오해가 이해가 되고, 영화의 구성을 탄탄하게 짜주어 보는 내내 유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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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불이님이 소개해준 영어책도 빌려와 보기 시작했다.
단, 영어로 되어 있는 두꺼운 책이기 때문에 아마도 두세번 대출 연장을 해야 겨우 다 읽을 듯하기는 하지만, 불이님이 말했듯이 안면기형에 대한 의학적 설명 부분만 어렵고 다른 부분은 쉬운 영어로 되어 있어서, 영어 원서를 한권 완독했다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불이님의 원더에 대한 관련 글 : https://staging.busy.org/@bree1042/45-by-r-j

트리플 에이의 이번주 주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참 좋다.
소설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더 찾아봐서 열심히 참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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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hite님이야말로 이렇게 좋은 글을, 또 꾸준히 쓰시네요. 이 글만 봐도 영화가 얼마나 사려깊은 묘사와 이야기로 채워졌는지가 느껴집니다.

  ·  last month (edited)

요즘 여기저기 사이트가 많이 생겨서 꾸준하지 않으면 반도 못 따라갈 거 같더라구요.
벌려놓은 판들이니 열심히 해 보려구요.^^

너무 착한 가족들과 어기 ㅠㅠㅠ
근데 원문 소설을 읽으시려 하시고 대단하십니다ㅎㅎㅎ
저는 엄두도 못 낼....ㅠㅠㅠ 또르르...ㅋ

  ·  last month (edited)

영화 보셨군요! 책도 빌리셨네요! :)
책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각 인물 중심으로 나래이션이 바뀌어요. 상대의 입장에서 서술된 묘사를 보다가, 당사자의 입장에서 적힌 상황을 보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읽다가 궁금한 건 언제든 물어봐주세요. :)

  ·  last month (edited)

영화는 쉽게 금방 봤는데, 책은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대출기간 최대한 읽어볼 생각입니다.^^

원서까지 독파한 실력에 또한번 놀랬어요 꾸준한 노력의 결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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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원더!! 저도 원서로 읽은 책이에요~감동적으로 잼나게 봤답니다^^ 영화도 재미있나보군요~전 영화로 함 봐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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